통기타 제작에 사용되는 목재 별 특징

통기타 제작에 사용 되는 목재는 그 특성에 따라 음색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바디라고 불리는 통기타 에서의 부분은 전판과 측후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판이 진동판이라면 측후판은 반사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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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전판에는 전달성이 높고 탄성이 좋은 목재가 사용 되며
측후판에는 밀도가 높고 단단한 목재를 주로 사용합니다.
 
통기타 제작 시 주로 사용되는 목재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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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 J45 - 다른 음향목들이 사용 되었다. 외관 차이 뿐만 아니라 소리도 모두 다르다.

전판 - Top w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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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카 스프루스 (Sitka spruce)

 

통기타 상판에 쓰이는 음향목 중 가장 대표격인 목재 '시트카 스프루스'는
진동 전달 속도가 최상위 권에 속하며 대부분의 연주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럼 시엔 좋은 펀칭감을, 핑거링 시엔 높은 반응성을 보여줍니다.)

결이 곧고 단단한 편에 속하며 밝은 음색을 표현합니다.
시트카 스프루스는 저가, 고가 구분 없이 대부분의 통기타 제작에 사용이 되고
대부분의 목재가 그러하듯 나이테 결이 일정하고 좁을 수록 좋은 등급으로 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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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만 스프루스 (Engelmann spruce)

 

알래스카와 캐나다에 서식하는 앵겔만 스프루스는 위에 설명한 시트카 스프루스와 비교되곤 합니다.
공급량이 적을 뿐더러 무게와 강도에서도 더 가볍고 무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음이 풍부하며 부드러운 핑거스타일 연주에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스프루스의 나이테 간격은 심재에서는 좁고 변재에서는 약간 넓으나 1cm당 5-7줄 정도 입니다.
(다만 아래의 아디론닥 같은 경우 1cm당 2줄 정도로 폭이 매우 넓습니다.)

참고 모델 : Queen D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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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론닥 스프루스 (Adirondack spruce)

 

아디론닥 산맥에서 자라는 아디론닥 스프루스는 가문비 나무의 왕이라 불립니다.
2차 세계대전 이전 마틴을 비롯 여러 제작자들이 선택한 통기타 상판제 였으나
세계대전 중 총기 제작 및 전후 악기 제작을 위한 과도한 벌목으로 현재는
주로 하이엔드 기타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단한 강도로 음이 트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곤 하나
강한 기본음과 풍부한 배음으로 매우 우렁찬 소리를 내줍니다.
(연주자들 사이에선 대포 소리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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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안 스프루스 (European spruce)

 

오랜 세월에 걸쳐 독일은 유럽에서 현악기용 목재의 집산지 역할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독일 전역에서 벌채되는 저먼 스프루스(German spruce)라고도 불립니다.
느린 생장으로 무게는 가볍지만 강성이 높고 적당한 댐핑을 가지고 있어
오래도록 음향목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또한 근방의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를 지나는 알프스 산맥에서 벌채되는
알파인 스프루스(Alpine spruce)를 비롯,
각국의 이름이 붙은 스프루스들은 한정된 수량과 각기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통기타 제작가 들에게 최상급 상판제로 선택받고 있습니다.

특히 알프스 산맥처럼 일조량이 많은 고산성 온대 지방에서 성장한 나무를
통기타의 전판용 목재로 가장 우수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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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시더 (Red cedar)

 

클래식 기타 전판으로 주로 사용되던 레드 시더는 통기타 에서도 줄곧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주자들 사이에서 스프루스와 시더는 취향상의 문제로 여겨지곤 합니다.
짙은 갈색의 색감을 가진 시더는 어두운 음색, 보다 저음역대에서 잘 울리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더 부드럽고 풍부한 소리를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스프루스보다 전달성은 덜하지만 반응성이 좋으며 처음부터 트인 소리를 내줍니다.
스트럼 보다는 잔잔하게 울리는 핑거링 사운드에 더 적합합니다.

참고 모델 : Sting F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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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Mahogany)

 

마호가니 단독으로 전판에 사용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주로 측후판제 혹은 넥제로 사용되는 마호가니는
전판과 측후판 모두 마호가니가 사용된 '올마호가니' 조합에서는 예외이며
풍부한 중음과 펀칭감, 특히 블루스 음악과 잘 어울리는 우디한 소리가 특징 입니다.

측후판 목재 설명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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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 (Koa)

 

주로 우쿨렐레 제작에 사용이 되던 하와이안 코아는 이제 통기타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마호가니와 같이 전판과 측후판, 양면 역할을 할 수 있는 목재로써
그럼에도 주로 올코아로 제작이 되곤 합니다.

코아의 음색은 독특한데,
로즈우드의 날 것과 같은 선명함과 마호가니의 따뜻하고 두꺼운 톤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 모델 : Honey FX29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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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우드 (Redwood)

 

세쿼이어(Sequoia)로 불리는 레드우드는 전판제 스펙트럼에서
스프루스와 레드 시더의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징 역시 스프루스와 시더 두 음향목의 장점을 두루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곤 합니다.

음의 전달성이 좋고 시더와 유사한 따뜻한 배음을 가지고 있어
핑거스타일 연주에 적합하나 시더보다 더 '하드한' 연주에 어울리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스트럼과 핑거링 두루 다룰 수 있는 다재다능한 연주 스타일에 적합합니다.

 

 

 

 

측후판 - Back & Si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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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가니 (Mahogany)

 

단단하면서 고풍스러운 색감 덕분에  통기타의 측후판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목재 입니다.
공명성이 매우 뛰어나진 않고 음의 선명한 느낌이 부족하지만
그 특유의 음색이 매력적으로 가장 '통기타 스러운' 소리로 묘사되곤 합니다.
시트카 스프루스 전판과 마호가니 측후판은 모든 통기타 브랜드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조합이기도 합니다.

흔히 제뉴인 마호가니라 불리는 스위테니아(Swietenia) 종은 벌목금지 품목으로
현재는 샤펠, 나토와 같은 대체목이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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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우드 (Rosewood)

 

로즈우드는 갈색과 보라색이 조화된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장 후에 흑빛에 가까운 자주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깊고 풍부한 울림, 따뜻하면서 선명한 음색은 제작자, 연주자 들에게 단연 인기 있는 측후판제 입니다.
여담이지만 현재 CITES 1급으로 분류되어 구하기가 매우 힘들어진
하라칸다(= 브라질리안 로즈우드)는 활엽수 계의 여왕으로 불리우며
기타 제작 뿐만 아닌 인테리어의 고풍스러운 장식으로도 많이 사용 되었다네요.
(무려 1700년대의 이야기 입니다. 그 후 얼마나 많은 목재가 사용되었을지 ..)

현재 기타 제작에는 인디안 로즈우드, 인도네시안 로즈우드, 마다가스카르 로즈우드 등이
대체목으로 사용되며 단지 하카란다가 로즈우드의 최고다 라고 표현하기엔
다른 로즈우드들의 장점 역시 많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유분이 많고 밀도가 단단하여 지판제와 브릿지제로도 사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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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펠 (Sapele)

 

아프리칸 마호가니로도 불리는 샤펠은 여러 통기타 브랜드에서
마호가니(스위테니아)의 대체목으로 사용 되는 목재 입니다.

나무 자체의 생장이 빨라 공급에 원할하고 종은 다르지만 기존 마호가니가 하던 부분,
여러 장점들을 모두 가지고 있어 대체목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차이점은 고음이 조금 더 쌔다는 점 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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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넛 (Walnut)

 

월넛은 위에 설명된 코아(Koa)와 밀도, 나뭇결이 유사합니다.
성질 역시 마호가니와 로즈우드 그 중간 정도에 있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유럽 기타 브랜드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고 시더 상판과 월넛 측후판 조합이 선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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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Maple)

 

'밝은' 소리를 내는 것으로 묘사 되는 메이플은 강한 기본음, 빠른 배음의 손실로 인해
다른 중밀도 목재보다 배음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

특히 낮은 주파수의 배음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저음이 강조되는 큰 사이즈의 바디에 사용하여 밸런스 조정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헥스의 경우도 점보 바디가 사용된 J400CE에는 메이플 측후판이 사용 되었습니다.

무늬에 따라 플레임, 퀼티드, 버드아이, 빅리프 등의 명칭을 덧붙여 표현하며 값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
일렉기타에서는 바디, 넥, 지판 등에서 메이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고 모델 : Hornet J400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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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볼로 (Cocobolo)

 

코코볼로는 밀도가 높고 경질의 열대목으로 밝은 톤을 내줍니다.
음향적으로는 월넛과 같이 코아와 유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로즈우드 만큼은 아니지만 저음의 깊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반응성, 적당한 배음으로 선명한 음색을 보여주고 약간은 이국적(Exotic)인 느낌이지만
많은 통기타 제작자들이 사용하는 목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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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우드 (Blackwood)

 

기타 제작에 사용 되는 블랙우드는 2가지 종으로 나뉩니다.

1. 오스트레일리안 블랙우드(=Tasmanian Blackwood)는 주로 호주 남동부 쪽 섬인
태즈메이니아의 습한 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태즈메이니안 블랙우드라고도 불립니다.
코아와 같은 아카시아 종으로써 달버지아 종인 아프리칸 블랙우드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전체적인 음색 역시 코아와 유사 합니다. 적당한 깊이감과 따뜻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아프리칸 블랙우드는 로즈우드와 같은 달버지아(Dalbergia) 소속으로
에보니 처럼 보일지라도 속으면 안됩니다.. 로즈우드 입니다.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에 비견될 만큼 반응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에 풍성한 울림과 깊이감, 선명하고 따뜻한 톤을 만들어 냅니다.
다만 나무 자체의 생장이 작기 때문에 기타에 맞는 판을 찾는 것이 힘들고
매우 단단하고 무거워 제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통기타 제작에 사용되는 목재들을 알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