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 통기타 어떻게 잘 고를까?

흔히 입문용 통기타'라고 하면 처음 통기타를 접하는 분들이 부담 없이 사용하도록 만든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입문용 통기타'는 어떻게 만들어지며

왜 가격이 저렴한지 그리고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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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통기타'는 검색어 중 처음 통기타를 사려는 분들이 가장 검색을 많이 하는 단어 입니다.

이런 이유로 알게 모르게 가격이 저렴한 어쿠스틱 기타를 칭하는 말이 되어 버렸지요.

그럼 입문용 통기타'의 특징을 알아 볼까요?

헥스 하이브 F100

첫번 째, 가격이 저렴 합니다.

대체로 15만원에서 20만원 선으로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두번 째, 상판과 측후판 모두 합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통판 보다는 목재 가격이 저렴합니다.

세번 째, 내구성이 좋습니다.

물론 합판이라는 구조 때문입니다.

네번 째, 상대적으로 소리가 풍부한 편은 아닙니다.

합판으로 제작이 되어서 이기도 하지만, 생산 시간이 짧은 이유도 있습니다.

다섯번 째, 다소 완성도가 충분히높지 않습니다.

이도 짧은 생산 시간 때문이겠지요.

위의 내용을 비춰 볼 때 바로 핵심은 "낮은 가격" 입니다.

이를 위해 일반적인 공정 보다 더 빠르고 짧게 많이 만드는 것이

가격을 낮추는 비결이 되는 겁니다.

바로 가장 큰 장점은 "낮은 가격"을 살리기 위해

"질"을 낮추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이런 점이 잘못된 것일까?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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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악기로 "리코더"가 있습니다.

이 악기는 싼 것은 5000원 부터 시작을 합니다.

이런 이유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기에 첫 악기로 애용하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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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 리코디스트가 사용하는 리코더는 4-500만원 수준으로

일반인이 사기에는 매우 부담이 되는 가격 입니다.

그럼 5000원 짜리와 500만원 짜리의 차이는 뭘까요?

그야 당연히 소리에서 차이가 나겠죠.

저렴한 것은 플라스틱 재질에 대량으로 찍어내어 가격을 낮출 수 있었지요.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5000원 짜리에 고마워 해야 하는 것은

바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해 줬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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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 돈이 있어야만 즐길 수 있던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음악이 널리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입문용 통기타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6줄의 마법같은 악기로 인해

70년대를 기점으로 비틀즈와 같은 대 스타를 탄생하게 해 주었지요.

헥스 하이브 D100

그럼 입문용 통기타는 그냥 그런 것인가?

아닙니다.

엔트리 모델도 잘만 고르면 좋은 통기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입문용 통기타를 골라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목재를 살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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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판은 위 그림과 같이 3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맨 위에서 부터 갑,을,병이라고 칭하면

헥스 하이브 F100의 경우

갑은 시트카 스프루스 (목재 무늬가 예쁜 것)

을은 베이스우드

병은 역시 시트카 스프루스 (상대적으로 무늬가 안 예쁜 것)을

서로 겹쳐서 목공용 아교+압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가운데 들어가는 "을" 목재 입니다.

갑과 병이 합판의 소리 색깔을 결정해 준다면

가운데의 을은 울림의 질을 받춰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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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수만은 수종의 목재가 존재하는데

을에 쓰이는 목재는 주로 구하기 쉬우면서 가공이 쉽고 울림이 탁월한 것을 사용합니다.

바로 가운데 들어가는 목재를 어떤 것을 썼느냐에 따라 울림이 크게 차이가 나게 됩니다.

헥스 기타에 들어가는 "을" 목재의 존재는 영업 비밀이라 밝히기는 힘드나

상당히 고급 목재 축에 들어가는 것을 사용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이 저렴한 통기타를 보면 을에 질이 따라주지 않는 목재를 썼을 확률이 높습니다.

확인할 방법이 없네......

Wood Drying Technique of HEX Guitars

그 다음은 바로 목재 건조 상태가 좋은가?

짧은 시간안에 통기타를 만들다보면 목재를 충분히 건조할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특히 네크 같은 경우 건조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것은

다 만들고 나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이 시작됩니다.

넥이 꺽였네, 뒤틀렸네, 버징이 심하네 등의 증상은

바로 목재 건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회용 통기타란 말이 이런 증상을 보고 붙여지게 된 악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헥스 기타의 경우 열건조, 자연건조, 고주파 진공 건조의 과정을 거치며

특히 열건조, 고주파 진공 건조의 공정 후에 장 기간 자연 건조의 과정으로

목재의 수분이 마르면서 변형이 모두 진행이 된 후에

가공을 하기 때문에 목재 변형 확률이 상당히 적습니다.

Wood joining technique of HEX guitars

마지막으로 목재와 목재를 붙이는 접합을 잘 했느냐?

단 시간에 대량으로 만들어야하는 상황에 목재 접합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로 한 공정입니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목재와 목재 사이에 접착제를 바르고

열풍을 가해 짧은 시간에 부착을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는 목재의 기공 안으로 접착제가 충분히 스며 들지 않은 상태에서

열을 가해 순간적으로 굳게 하므로 필요이상으로 접착제가 단단해져서

목재의 울림이 부착되는 목재로 잘 전달이 되지 않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접착제와 목재가 잘 융합되지 않아 어떤 충격이 있을 때 접착 부분에 작은 크랙이라도 있다면

그 면을 따라 크랙이 순식간에 확장되어 접착 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재 역학에서는 작은 크랙이라고 그 끝 부분의 응력이 물리적으로 "무한대"이므로 쉽게 갈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지진나면 땅이 쩍쩍 갈라지는 상황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헥스 기타를 제작할 때는 목재에 접착제를 바른 후 충분히 스며들 시간을 주고 접합을 하며

열건조를 쓰지 않고 자연건조를 통해 목재와 목재에 일정한 압력을 장시간 주어

위 사진과 같이 단단하게 접합이 됩니다.

이렇듯 합판 기타 소위 입문용 통기타라 하더라도 제대로 된 공정으로 만들게 되면

가장 최대의 장점인 온습도에 강하고 내구성이 강한 소리 좋은 통기타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나열한 것들을 어떻게 확인을 하는지 궁금하다고요?

"소리를 들어보시면 압니다."

"그리고 세팅이 잘 나오는지도 확인하시면 됩니다."

가까운 악기점에 가셔서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고 들어보고 살펴보시면

그 성능의 차이를 곧 알 수 있을 겁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주위에 통기타에 조예가 깊은 분이나

악기점 직원분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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